실력과 감각을 키워나가는 실무위주의 수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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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4.06 |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서울모드에 지원한 나는 부모님의 근심걱정을 뒤로하고 가족 친척도 없는 낯선 서울 땅에 짐을 풀었다. 서울에서 맞는 첫날밤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서울모드라는 학교에서 내가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그렇게 기대 반 우려 반의 마음을 가지고 서울모드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여느 이론 수업시간 하면 지루하고 잠이 오는 수업이었지만 서울모드의 이론 수업을 달랐다. 무엇보다도 말로 설명하고 그치는 것 보다 실제로 보고 만져보는 능동적 수업방식이 지루함을 덜어주었고 배운 것에 대한 기억이 훨씬 오래 남는 듯했다. 실기시간은 직접 재봉틀을 만져보고 염색해보고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팀 작업도 하는데 학우들과 친분을 쌓기 좋은 시간이었고 동시에 나의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나의 실력과 감각을 쌓아 나가기에 충분한 수업 커리큘럼이었다.
서울모드의 실무위주의 수업방식으로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울모드의 수업방식이 무엇보다도 크게 도움이 되었던 때는 약간의 용돈벌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평소에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데 흥미가 있었던 나는 재봉틀에 익술해지고 또 경험을 쌓기 위해 옷 수선 가게의 보조로 일을 할 기회를 찾았고 그 결과, 평소 실습시간에 재봉틀을 다뤄봤기 때문에 능숙하게 일을 해 나갈 수 있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을 이렇게 나의 경험을 쌓는 곳에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고 서울모드의 실무수업방식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제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치루고 1학기 기말 고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개월 남짓한 시간, 어떻게 보면 참 짧은 시간이지만 서울모드에서의 3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닌 내 열정과 내 포부 그리고 꿈과 실력을 다져갈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아직 얼마 내딛지 않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그리고 내 꿈을 위하여 즐겁게 수업에 임하고 노력한다면 내 꿈을 아니 서울모드인 누구나 다 패션인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