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네 한복쟁이가 되다. 희노애락 박상준 대표 1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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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01.28 |
1. 박상준 졸업생 소개 '여인네가 탐내하는 남정네 한복을 짓자.' 이는 제가 운영하는 희노애락의 명제입니다.
2. 근황 10/11~10/15에 한국문화와 관련된 세계엑스포가 열리는데, 10/12일에 "한복, 세계로 날다" 라는 프로그램 파트에서 디자이너로 초청받아서 옷을 출품하여 쇼를 할 예정입니다. 호주 현지분 한복 디자이너분인 미란다 데이님과 함께 쇼를 즐길 예정입니다.
3. 질문1 - 패션디자인으로 졸업을 하고 한복을 짓게 된 이유? 한복쪽으로 정체성을 확립한 연유는 제가 기본적으로 모던, 빈티지, 클래식 이 3가지 모티브를 좋아하는데, 그 모티브를 살려서 서양복 기성브랜드를 꾸려보려고 하던 찰나, TV에서 우리 한복에 관한 다큐를 보던 중 자신이 추구하던 모티브가 한복에 있다는 걸 깨닫고 제가 할 것은 서양옷이 아니라 우리 한복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옷 자체만으로도 클래식하며 선과 길이, 품 그리고 색을 달리하니 모던한 옷이 연출되었고, 소재를 달리하니 빈티지한 옷이 되는 게 우리옷이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근데 여인네 한복은 이미 즐비할데로 즐비한 상태이고 생각보다 남정네 한복이 적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남정네 한복이 여인네 한복 못지않게 맵시가 더 나고 멋있고 이쁘고 남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남정네 한복을 짓게 되었습니다.
맞춤을 하게 된 이유는 기성복은 제대로 나와있는 게 없었고 심심도 하고, 제 자신이 남들과 똑같은 걸 싫어하고 특이하고 독특하고 화려한 걸 좋아해서 맞춤으로 가야 개성도 살고 보는 이들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각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개인 완전 맞춤을 하는 남정네 한복쟁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4. 질문2 - 지금 본인이 입고 있는 옷도 본인이 지어 입은 옷인가요? 지금 입고 있는 저고리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고 지금 보이는 붉은 부분은 안감이고 겉감은 황금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적색을 입고 싶어서 뒤집어서 안감쪽을 노출시키게 되었습니다.
적색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입니다. 그래서 안감, 봉제사, 상침도 적색으로 씁니다. 적색은 희노애락의 시그니쳐 컬러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