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건축을 해보고 싶다.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영화인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보면서 뉴욕의 근대 건축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래서 2001 FW 데뷰쇼를 경복궁에서 준비하면서 건축물의 컬러와 이미지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후 김남진,강동원, 장근석, 공효진 등의 모델들과 서울컬렉션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기억도 많았지만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그래서 2006년 이후로는 서울컬렉션에 참여하지 않았고

 Roliat이라는 브랜드를 전개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던 중 맥퀸의 지방시 쇼를 보면서 입구에서부터 공간이 전달하는 힘을 느꼈다.

해외 디자이너들의 공간 연출에 대한 부러움은 2007년 발렌티노 쇼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전개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더 나아가FENDI가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만리장성에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8이라는 숫자에 착안 88명의 모델을

동원하여 쇼를 진행했을 때 왜 우리는 이런 공간에서 쇼를 할 수 없을까 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07 FW 서울역 쇼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한다. 일단 공간을 서울역으로 결정하고 나서 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