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의 키 워드는 우리 고유의 자신을 만들어가며 모든 존재에 관한 가능성을 창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개인적 자유를 가진 인간이며, 도시와 자연의 조화와 상호작용을 뜻하는 compatibility(공존) 과 성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개별적으로 표현하는intersexion(성의교차),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수공예기술의 결합을 통해 장식이 중심이 돼는 인간적이며 문화에 바탕을 둔 inbecome(변화) 자기 자신에 자신감을 느끼고 자기주장을 중시하는 self mania(셀프마니아)등으로 세분화하였다.

이 일련의 트렌드의 흐름을 보면 수년 전부터 이어지는 자신에 대한 탐구와 주장을 이번 해에는 한층 심도있게 다룬것 같다. 이처럼 패션디자인의 세계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분석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 되었으며 소비자들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지성을 동시에 갖춘 디자이너들을 선호하게되었다.

패션디자인의 세계는 나날이 전문화되고 영역이 분할되어, 패션을 사랑하고 , 창조하는것을 좋아하지만 그다지 재능이 없는것 같이 느껴져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열어 주게 되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패션에 관한 직업이 디자이너 ,패턴메이커, 샘플 메이커 등으로 국한되어 세 가지에는 흥미가 없으나패션 휠드에서 일하고 싶은 적당한 전공 분야나 job을 찾지 못하던 패션 지망생들에게, 비쥬얼 머쳔다이져나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스토어 메니지 먼트, 바이어등의 새로운 전문 분야가 디자이너 못지않게 중요한 포지션으로 떠오르게 된것은 유통구조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한편 디자이너의 경우만 보더라도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에 이어 연극 영화 의상분야도 이제는 정규 교육 과정을 밟아 가는 길이 생긴것이다. 그 만큼 우리나라의 고급화되는 문화 전반은 패션계의 전문화 인력을 원하고 기대하고있는 것이니 매우 고무적이라 볼수있을것 같다. 서울 모드에서는 이들을 모두 선택하여 공부할수있는 커리큘럼이 있다.

사회의 흐름은 점차적으로 더욱 다양성 안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특히나 패션계는 강도 높은 전문성을 원한다. 신입생들은 처음 한 학기를 보낸 후에는 곧 자신의 진로를 좁혀서 가기를 권고한다. 위의 열거한 분야 외에도 더 세분화 되겠지만 일단 자신의 재능과 흥미가 어느 쪽으로 가장 비중이 가는가를 잘 비교 분석한 후 담당 교수님들과 상의하여 나머지 삼 학기를 집중 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전부를 조금씩 잘 하는것도 좋겠지만 직업에 관하여는 한 분야를 튀어나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 달라는 말을 하고싶다.

인간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패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디자인 올림픽까지 치루는 디자인 대국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에서 패션인으로 살아간다는건 정말 특별하고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서울모드는 , 이름처럼 서울의 패션디자인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자리잡을것이며 서울모드를 통해 배우고, 가르치며 숨쉬는 우리들은 모두 그 중심에 우뚝 서게 될것을 상상해본다.

사람이 원대한 꿈을 꾸면 꿈이 사람을 닮아간다고 했고, 또 꿈은 이루어 질수있기 때문에 꾸게 되는 것이라는 이 멋진 말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사는 패션인인 우리들에게 더 큰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준다.

 

 

 

- 약 력 -

조 영 희

-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 패션비즈니스학부

- 패션디자인 실습

- 포트폴리오 강의

 

- 이태리밀라노 마랑고니 패션인스티튜드 졸업

- 현 bloomdoll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