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소통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저번 학기 일본대지진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맞추어 자연재해와 환경파괴를 주제로 다룬 것처럼 이번 시즌의 사회적 이슈인 대선과 정치적 사회적인 사건들이 소통의 부재에서 생기는 만큼 소통은 만물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현대사회 속의 소통은 무수한 네트워크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구시대에서는 오로지 전화로만 가능했던 기계적 통신은 메일, 채팅, 문자 시스템에서 부터 현재의 SNS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진보를 통해 더욱 빠르고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멀리 있는 사람까지 뻗어나가는 네트워크 소통은 말 그대로 그물처럼 얽혀있으며 실질적으로 기계를 구성하고 있는 케이블들은 딱딱한 추상적 이미지와 달리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서로를 연결해주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선을 활용한 디자인, 자연을 생각한 자연과의 교감,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전쟁과 같은 소통의 단절감, 과거와의 소통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다양한 컬러감과 기능적인 실루엣들로 구성되어 선보인다.

크리틱 수업을 통해 익힌 실무적 디자인 감각과 트렌드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끌어낸 학생들의 작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